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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옥시 전 대표·연구소장 등 3명 영장 청구

등록 2016-05-11 19:23

시민단체 ‘보고서 조작 의혹’ 김앤장 고발 검토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11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신현우(68) 전 대표, 김아무개 전 연구소장, 최아무개 전 선임연구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세퓨(버터플라이이펙트)의 오아무개 대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2009~2011년 3년 동안 판매된 세퓨는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27명의 피해자를 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10월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 당시 관여한 핵심 인물들로 흡입독성 실험을 하지 않고,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가 확인한 폐손상 피해자 221명 중 177명이 옥시 제품을 사용했다. 이들은 당시 ‘아이에게도 안전하다’고 광고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50여개 단체는 옥시의 법률대리인 김앤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앤장은 가습기 살균제 독성 실험 결과를 옥시에 유리하게 조작한 것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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