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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빈민의 벗’ 제정구의 눈으로 보는 70년대 청계천

등록 2016-05-05 19:17수정 2016-05-05 22:44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
청계천박물관 새달 26일까지 사진전
“청계천 둑방 위에서 판자촌을 내려다보는 순간 망치로 뒤통수를 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지?” 도시빈민운동가 고 제정구(1944~99) 선생은 서울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을 처음 만났던 1972년 봄의 느낌을 자서전에 이렇게 적었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을 4일 개막해 새달 26일까지 연다.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중 그가 청계천에서 빈민운동에 뛰어든 시절부터 판자촌이 철거된 76년까지의 이야기를 90여점의 사진으로 꾸몄다.

사진은 그와 함께 청계천 판자촌에서 빈민구호활동을 펼쳤던 일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찍은 것이다. 노무라 목사는 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진을 비롯해 826건의 자료를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인의 유품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그가 청계천 활빈교회의 배달학당 야학교사로 일할 때 사용한 서울대 학생 수첩, 판자촌에서의 생활과 소회를 기록한 일기장, 빈민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86년 받은 막사이사이상 메달 등이다.

사진전은 무료이고, 오전 9시~오후 7시 개관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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