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누리집 예약→열린옷장 대여
서울시가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을 볼 때 입을 정장을 무료로 빌려준다.
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4000명에게 면접 정장을 빌려주는 ‘취업 날개 서비스’를 25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소가 서울인 만 18~34살 청년 구직자는 연말까지 정장을 두 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에서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뒤 광진구 화양동의 사단법인 ‘열린옷장’을 방문하면 된다.
열린옷장은 정장 1000여벌과 3500여점의 넥타이·벨트·구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는 취업 준비생을 위해 남성 정장 110~115치수, 여성 정장 88~99치수도 준비했다. 대여 전문가가 신체 치수를 측정한 뒤 취업 목적과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을 골라준다. 바지 길이 등 수선까지 해준다. 대여 기간은 3박4일이다. 반납은 방문이나 택배로 가능하다.
취업 날개 서비스는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이 열린옷장에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해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2013년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청년구직자의 85%가 면접 정장을 구입하는 데 부담을 느끼며, 면접을 하기 위해 1회 평균 약 10만5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낙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