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확인돼 합격자 6명이 바뀌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 경력 경쟁채용 1차 합격자 발표 명단에서 오류를 확인해 합격자 213명을 23일 재공지했다. 새로운 합격자는 서울지역 남자 합격자 18명 가운데 4명, 여자 합격자 6명 가운데 2명이다.
이런 사실은 지난 21일 발표된 합격자 명단에서 빠진 3명이 이의를 제기해 중앙소방학교가 응시자 2625명의 답안지를 재검토하면서 드러났다. 중앙소방학교는 3과목 총점을 평균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채점실 전산은 외부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지 않으며 폐회로텔레비전(CCTV)에도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담당자의 실수나 프로그램 오류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처 안전감찰담당관실은 오류 원인과 보안문제 등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소방공무원 경력 경쟁채용은 소방 관련 학과 출신을 대상으로 소방사(9급 상당)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다음달 9~13일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체력 시험이 치러진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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