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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승호 피디, 국정원 간첩조작 다룬 영화 <자백> 28일 첫 상영

등록 2016-04-21 14:39수정 2016-04-21 14:39

전주국제영화제에 초대…영화관 상영은 30일
“국정원 무책임한 행태에 경악 금치 못할 것”

오는 28일 문을 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특별한 영화 한 편이 선을 보인다. 간첩을 소재로 했으나 숨막히는 총격신이나 자동차 추격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분단국가에서 벌어진 폭력과 조작, 그 뒤에 숨은 정보기관의 치부를 숨막히게 쫓는다.

문제의 다큐멘터리 <자백>의 메가폰을 잡은 이가 문화방송 해직피디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앵커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문화방송 시사교양국 책임피디로 재직할 때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사건과 스폰서 검사 사건을 터뜨리는 등 거대 권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그는 이번엔 국가정보원을 향해 칼을 겨눈다. 간첩으로 조작됐다 누명을 벗은 유우성씨 사건을 비롯해 재일교포 간첩조작사건 등 사건을 통해 무고한 이들을 반복적으로 간첩으로 조작하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해명도 하지 않는 국정원의 행태를 고발한다.

최승호 <뉴스타파> 앵커
최승호 <뉴스타파> 앵커
최 감독은 2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방송 피디가 영화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장기간 화두를 던지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영화를 보면, 실제 간첩사건을 조작해 온 국정원의 무책임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혹시 <피디수첩>같은 영화를 만든 건 아니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방송 프로그램에선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내레이션이나 음향효과 등 장치를 많이 썼지만 이번 영화에선 자연스런 영상과 음향을 통해 관객들이 감정적 체험을 하는 등 깊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의 영화 ‘입봉작’ <자백>은 30일 오후 2시 CGV전주고사 4관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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