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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회장 고발당해

등록 2016-04-05 14:23수정 2016-04-05 15:50

한 시민단체가 최근 경비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있는 정우현 엠피케이그룹(미스터피자)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반복되는 ‘갑질 논란’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도 같은 날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5일 정 회장을 서울 서부지검에, 이 부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각각 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운전기사,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실망스러운 처신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키는 상황을 간과할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의 자신 소유 식당에서 경비원 황아무개(58)씨의 뺨을 두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날 미스터피자 누리집을 통해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날 함께 검찰 고발된 이 부회장의 경우,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로 운전하도록 했다가 최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은 “경비원이나 운전기사 모두 차별없이 존중받아야 할 국민이다. 회장 또는 부회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갑질을 한 이들에 대해 국민정서를 고려한 단호한 처벌을 바라는 마음으로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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