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정씨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조합인 ‘알바노조’에서 3년여간 활동한 하윤정(29)씨가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 노동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서울 마포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하씨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알바노조 창립멤버로서 지금까지 알바노조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여성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씨는 그동안 알바노조가 강조해온 대표 정책인 ‘월 30만원 기본소득 지급’ ‘최저임금 1만원법’ ‘비정규직법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과도한 노동시간을 단축해 고용을 창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씨는 ‘몰래카메라 방지법’ 제정과 낙태죄 폐지, ‘무상 생리대 제공’ 등 11개 공약 중 8개를 여성을 위한 정책으로 채우기도 했다. 하씨는 오는 27일 토크콘서트를 열어 자신이 정치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마포을 지역구에 사는 여성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듣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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