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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념을 떠나 헌법!…‘손바닥헌법책’ 불티

등록 2016-03-02 11:25수정 2016-03-02 15:35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회에서 만든 <손바닥헌법책>(사진)이 8600부 이상 배포됐다. 지난달 25일 배포를 시작한 지 7일 만이다. 1차로 제작한 1만부가 다 배포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

손바닥헌법책은 500원의 후원금으로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의 52쪽짜리 작은 책자에는 1919년 4월11일 나온‘대한민국임시헌장’과 1987년 ‘대한민국 헌법’(130조), 1945년 유엔이 선포한 ‘세계인권선언’(25조)이 적혀 있다. 헌법과 함께 세계인권선언이 담긴 것은 헌법에도 국제규범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국대 철학과 교수인 홍윤기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은 “헌법의 내용을 아는 시민이 많지 않다.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념을 떠나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헌법이 말하는 민주주의, 국민주권 등이 아닐까 생각한 사람들이 모였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헌법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개인 참여가 90% 이상이다. 20~100권씩 주문해 주변에 선물하는 시민들이 많다. 책을 받아본 시민들이 ‘해제를 달아달라’는 요구가 있어 추가 제작할 경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해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 340명의 추진위원이 주축인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시민모임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다음달 11일에는 대한민국임시헌장 선포를 기념해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을 정식으로 결성할 예정이다.

손바닥헌법책은 온라인(http://goo.gl/forms/xfgdHTgfUk)으로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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