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에서 경항공기가 추락해 탑승해 있던 2명이 숨졌다.
경찰과 김포국제공항의 말을 종합해보면, 한라스카이에어 소속 에이치엘(HL)-1153 기종의 경항공기가 28일 오후 4시32분께 김포공항을 이륙한 후 통신이 두절됐다. 이 항공기는 김포국제공항 소방구조대에 의해 이날 오후 6시31분께 김포국제공항 활주로 21번 초소 부근에서 추락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 사고로 한라스카이에어 소속의 기장 이아무개(38)씨와 동승객 조아무개(33)씨가 숨졌다. 김포국제공항 쪽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 중이며, 다른 항공기 운항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라스카이에어 관계자도 “사고 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포국제공항에서는 한라스카이에어 등 약 8개의 사설 비행훈련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2006년 문을 연 한라스카이에어는 단발 프로펠러 항공기인 세스나 기종 등으로 비행 훈련을 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훈련용 항공기 이용현황’을 보면, 2014년 현재 국내 훈련기 운항편수는 2만8017회로 이 가운데 58%(1만6252회)가 김포국제공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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