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문혁 교수
대법원이 호문혁(68) 서울대 명예교수를 1일자로 제2대 사법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호 신임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에서 27년간 민사소송법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한국민사소송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이 분야의 권위자다. 저서인 민사소송법 교과서는 학계에서 필독서로 꼽힌다.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초대 이사장을 맡아 로스쿨 제도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서울대 법대 학장과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사법정책연구원은 2014년 사법제도와 재판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 대법원 산하에 설립된 기구다. 원장의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최송화(75) 초대 원장(전 서울대 명예교수)이 ‘2년가량 일했으면 할만큼 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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