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또다시 멧돼지가 나타나 한강을 건너려다 경찰과 소방대의 합동작전에 걸려 익사했다.
지난달 멧돼지 출현 소동을 빚었던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인근에 19일 정오께 다시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과 소방대에 쫓기다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25분께 천호대교 남단 한강에서 익사해 수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올림픽대교와 천호대교 북단 사이에서 한강에 뛰어들어 남쪽 방향으로 강을 헤엄쳐 건너다가 경찰과 소방대가 뭍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자 지쳐 익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멧돼지가 지난달 나타났던 멧돼지처럼 아차산 일대나 경기도 구리 일대의 산자락에서 살던 야생 멧돼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워커힐아파트 부근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망다니다 사살된 바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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