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스폰서’ 제안 문자를 보낸 사람을 고소한 걸그룹 타히티의 지수(22)가 14일 저녁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수가 이날 오후 7시께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40여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달받은 스폰서 제안 내용과 경위 등을 진술하고, 보낸 사람을 밝혀내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수에게 제안을 보낸 계정을 추적해 내용이 사실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수는 13일 ‘스폰서 제안 문자를 받아 불안하니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수는 앞서 지난 11일 “이런 메시지 굉장히 불쾌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스폰서 제안 내용을 캡처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사람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으니 생각이 있으면 연락달라’며 ‘한 타임 당 200만∼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가격까지 제시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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