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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김무성,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

등록 2016-01-06 16:18수정 2016-01-06 16:22

김무성 vs 박원순·이재명, 때아닌 ‘악마 논쟁’
김무성 “청년수당, 악마의 속삭임” 발언 발단
“이재명이 악마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사탄인가?” (이재명 성남시장)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악마 논쟁’을 벌였다.

포문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가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청년활동 지원사업과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 사업’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주겠다는 정신과 그들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와 국민을 파탄으로 이끄는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오후 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청년들의 고용절벽 해소정책을 악마에 비유하다뇨! 너무하십니다. 정치는 소통이고 평화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후 2시께 이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악마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사탄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성남시의 3대 복지사업(청년배당, 무상교복, 무상 산후조리지원)은 100만 시민과의 공약을 지키는 것”이라며 “온갖 달콤한 대국민 복지공약을 있는 대로 다 해놓고 집권 4년차가 되도록 공약을 불이행하고 파기하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헬조선을 만드는 ‘악마의 제왕 사탄’이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굳이 비유하자면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안 지킬 온갖 복지공약을 다 해서 표를 얻고 당선된 후 외면하는 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이다. 그에 비하면 성남은 천사의 약속이행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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