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1년 안에 못하면
여성은 아예 ‘경력단절’
여성은 아예 ‘경력단절’
서울의 중장년 남성은 평균 53살, 여성은 48살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뒤 재취업을 시도했으나 1년 안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남성은 1년10개월가량의 공백기를, 여성은 경력단절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7~8월 서울에 사는 50~65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와 욕구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평균 나이는 남성 53살, 여성 48살이었다. 퇴직 뒤 남성의 85.3%, 여성의 37.7%가 ‘제2의 일자리’로 재취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10개월 안에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남성 56.1%, 여성 27.9%에 그쳤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퇴직 1년 안에 재취업에 실패하면 남성은 1.8년의 공백기, 여성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재취업한 남성은 평균 13년, 여성은 평균 16년 더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0살 이후 노후 자금으로 응답자들은 평균 3억300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준비한 금액은 평균 1억8800만원이었다. 노후의 주 소득원천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꼽은 사람(33.2%)이 가장 많았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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