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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버이연합, 국정화 지지하며 욕설·물병 투척

등록 2015-10-26 16:05수정 2015-10-26 16:22

26일 오후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TF팀이 있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회관  앞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던 중 한 참가자가 경찰을 폭행해 연행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26일 오후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TF팀이 있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회관 앞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던 중 한 참가자가 경찰을 폭행해 연행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국정화 TF팀 건물 앞에서 몸싸움까지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태스크포스팀(TFT)’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내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회관 앞은 26일 오후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원 70여명이 등장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곳은 전날 밤 교육부가 국정화 태스크포스팀을 비밀리에 운영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경찰, 태스크포스팀 직원들이 밤새 대치상태를 이어왔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야당 의원들이 회관 앞에서 “티에프팀의 용도를 명확히 설명하고 육하원칙에 따라 해명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하자, 어버이연합 등의 회원들이 몰려와 국정화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일성 주체사상 가르치는 역사교과서 OUT!’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다가 일부 시민들이 “불법 집회를 해산시켜야 한다”고 하자 흥분해 물병을 던지는 등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자신들을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경찰들이 제일 나쁘다. 왜 노인네들 허리를 꺾느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날 회관 주변에는 300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었다.

어버이연합 등의 회원들은 기자회견 이후 3시간여 동안 회관 앞에 자리잡고 앉아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다 오후 3시20분께 해산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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