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내는 ‘대자보 백일장’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교과서’ 시제
100여종의 대자보마다 재치와 위트
100여종의 대자보마다 재치와 위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내는 대자보 백일장’이라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청년학생 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이 참여했다. 백일장의 시제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교과서’였다.
사회를 맡은 이화여대 학생 성희연( 24)씨는 “최근 60여개 대학에서 100여종의 국정화 반대 대자보가 붙었는데, 톡톡 튀는 내용들이 많았다. 획일화된 역사를 강요하는 정부에 우리는 다양한 대자보로 맞서 보자고 생각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백일장 대회는 10분동안 생각할 시간을 준 뒤, 참가자들이 대자보를 적으면 심사위원 2명이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작품을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사의 콘셉트인 ‘과거시험’ 분위기에 맞춰 징소리와 함께 백일장을 시작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글·사진 허승 고한솔 기자
■ ‘박 대통령과 국정교과서’ 시제로 대자보 백일장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내는 ‘대자보 백일장’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내는 ‘대자보 백일장’
이슈국정교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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