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자청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 딸 김현경(31)씨의 디엔에이(DNA)와 김씨의 남편 이상균씨 집에서 발견된 마약 투약용 주사기에서 나온 디엔에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동부지검은 2일 오후 “김씨의 유전자형과 압수된 주사기에서 검출된 혼합유전자형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씨의 집에서 마약 투약용 주사기 17개를 압수했다. 이 가운데 일부 주사기에서 이씨의 디엔에이와 함께 제3자의 디엔에이가 섞여 있었지만 검찰은 이 부분을 수사하지 않고 종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혼합유전자의 당사자가 김씨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김씨의 디엔에이와 모발, 소변을 채취해 대검찰청 과학수사2과로 보내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했다. 이기석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혼합유전자가 누구의 것인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모발과 소변 검사 결과는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이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혼합유전자가 남자의 것인지 여자의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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