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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파발 총기사고 한달여만에…또 경찰 공포탄 ‘탕’

등록 2015-10-01 19:23수정 2015-10-01 19:25

“탄약 전부 뺀 줄 알고…” 바닥에 격발
총기 사고로 무고한 의경이 희생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지구대 근무 경찰관이 또다시 공포탄을 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지만, 총기 관리 대책을 제대로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9월30일 아침 7시57분께 광나루지구대의 안아무개(49) 경위가 지구대 안에서 38구경 권총을 바닥으로 향한 채 공포탄 한 발을 격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안 경위는 조사에서 “1일 정례사격을 앞두고 방아쇠를 당기면 실린더(원형 탄창)가 어느 정도 돌아가는지 보려고 총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고 방아쇠를 서서히 당겼다”고 진술했다. 안 경위는 격발 전 장전한 탄약을 전부 제거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공포탄 한 발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총기관리안전수칙 준수 여부, 관리감독자의 감독 태만 등에 대해 감찰조사를 철저히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25일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박아무개(54·구속 기소) 경위가 쏜 권총 실탄에 박아무개(21) 상경이 숨져 경찰의 허술한 총기 관리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사고 뒤 경찰청은 총기 교육을 강화하고 사격 관련 매뉴얼을 손질해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냈다.

그러나 구파발 총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여 뒤에 서울 동대문경찰서 경찰관들이 사격훈련 과정에서 실탄 35발이 든 탄약 상자를 잃어버렸다가 보름 만에 되찾은 일도 있었다. 경찰은 고물상 주인이 실탄을 발견해 신고할 때까지 분실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총기 지급을 제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장기적으로는 총기를 정예 경찰관만 휴대하는 쪽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승훈 김성환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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