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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갔다 온다던 제비, 다 어디로 갔나

등록 2015-09-30 20:05수정 2015-09-30 21:31

서울에 616개 둥지·최소 650마리
서울시, 서식지도 작성·누리집 게재
제비.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제공
제비.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제공
한국의 제비는 실상 중국의 강남(양쯔강 이남 지역)보다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 뒤 봄철에 돌아온다. 하지만 근래 봤다는 이가 드물다. 제비들은 어디로 간 걸까.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 생태보전시민모임,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서울 곳곳을 뒤져 제비의 서식 여부를 추적한 결과, 제비 둥지 616개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 쓴 것으로 보이는 둥지가 139개였다.

사용 둥지를 대상으로 실제 발견된 제비 개체수는 최소 650마리였다. 강동구가 238마리로 가장 많았고, 마포구가 110마리, 양천구 79마리, 강서구 62마리, 동대문구가 48마리였다.

서울에서 제비가 줄어든 것은 아파트 단지로 획일화한 주거환경 변화 탓이 크다. ‘처마 밑 둥지’로 상징되는 제비는 주변에 하천을 끼고 있는 단독주택, 연립주택 일대에 많았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비 서식 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누리집에 올릴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제비는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통해 친숙한 동물이지만 도시화로 급감하면서 요즘 아이들은 ‘용’ 같은 가상 동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매년 제비 개체수를 조사해 증감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놀부처럼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려선 안 된다. 제비는 ‘보호야생동물’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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