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가 쇼핑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아래 사진) 비슷한 시각 지하상가 위 도로는 썰렁하다. 보름여 동안 계속되던 폭염은 말복인 12일 전국에 비가 온 뒤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한반도가 10~11일에도 계속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 낮 최고기온이 28~34도의 분포를 보이며 폭염이 이어지겠다. 그러나 11일 오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아지며 점차 기온이 내려가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11일 밤부터 충남과 호남, 경남 서부, 제주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말복인 12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리라 예상된다. 이번 비는 13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기온이 다시 오르겠지만 무더위는 한풀 꺾여 폭염(33도 이상) 수준에까지 이르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
사진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글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