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우산을 쓴 채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 잠원동 아파트 사면서 세금 624만원 덜 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를 사면서 실제 구입한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신고하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6일 보도자료에서 “황 후보자가 현재 거주하는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를 지난 1997년 매입하면서 4억375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청에는 3억3천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부동산매매계약서와 서초구 자료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실제 거래가보다 1억여원 낮은 금액의 다운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해 구청에 제출했다”며 “이 덕분에 취·등록세 등 약 624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의 인사청문 대상자들에게 다운계약서는 필수 조건이 된 것 같다”며 “편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후보자가 법은 물론 국정을 총괄해야 하는 총리직을 수행한다는데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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