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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랜드 ‘바이킹·롤러코스터’ 없앤다

등록 2015-06-03 21:53

2017년부터 전기동력 기구 철거
‘친환경 체험 테마파크’ 탈바꿈
서울동물원 동선 ‘9시간→4시간’
경기도 과천에 자리한 서울랜드의 바이킹, 롤러코스터 등이 2017년부터 사라진다. 대신 이용자들이 직접 구동·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놀이기구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처럼 서울랜드를 국내 최초의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포함해, 동물원 개선, 생태·재생공원 구현, 시민과 공유, 재정자립도 향상 등 5가지 전략을 담은 ‘서울대공원 비전’을 3일 내놓았다. 동물원과 서울랜드, 캠핑장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공원이 1984년 개장한 지 30여년 만에 꾀하는 변화다.

서울랜드에선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놀이기구들이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현재 바이킹, 롤러코스터인 은하열차와 블랙홀, 회전목마 등 36가지의 전기 동력 기반 놀이기구가 있다. 이들 자리에 체험과 모험, 생태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조성(사진)된다. 서울랜드에는 지난 한 해 220만명이 방문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동물원(242만㎡)은 종 보전과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244종만 전략·유지종으로 두고, 89종은 입양과 자연감소 등을 통해 정리한다. 백화점식 전시를 지양하고, 1종당 공간이 확대된다. 관람 동선도 기존 9시간짜리에서 4시간여로 줄일 계획이다. 관람료는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대공원에 포함된 청계산 자락(시유지)에는 ‘서울형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유지는 400㏊ 규모로, 치유·명상센터와 정원, 숲길 등이 들어선다. 유스호스텔도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대공원 전체가 놀이·관람 중심의 ‘향락형 테마파크’에서 ‘안식형 테마파크’로 변모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서울랜드㈜의 운영권 계약이 끝나는 2017년 5월부터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랜드는 친환경 생태놀이 시설 투자비가 (전기 동력 기구를 교체하는 비용보다) 적어 이용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펀드, 시민주 등으로 재정 요소를 다양화해 대공원의 재정자립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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