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시민들은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결제시스템인 ‘카카오 페이’로 재산세를 낼 수 있게 된다. 이어 연내 자동차세, 주민세 등 모든 지방세 납부가 이를 통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다음카카오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공서로는 처음으로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의 온라인 결제 때마다 요구되는 카드정보 입력, 액티브엑스(X) 등의 프로그램 설치가 불필요해지고, 한차례 신용카드 정보 등록과 함께 공인인증서 없이 24시간 내내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 지방세 납부 시스템인 이택스(etax.seoul.go.kr),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에스택스(STAX)에서 메뉴를 선택한 뒤 카카오톡으로 수신되는 안내대로 납부하면 된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카카오톡을 이용 중”이라며 “카카오톡을 통해 종이 청구서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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