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동 8층 공연장 용접 2명
전기스파크 튀어 얼굴 등 화상
지난해 추락사망사고 벌어졌던 곳
전기스파크 튀어 얼굴 등 화상
지난해 추락사망사고 벌어졌던 곳
안전 문제로 147일간 문을 닫았다가 서울시 허가로 지난 12일 정식 재개장한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작업 중 또 안전사고가 났다.
15일 오전 9시1분께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화상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전기파이프 배관실 덮개를 교체하던 중 갑자기 튄 전기 스파크에 팔과 다리,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12월 작업자 추락사로 공사가 중단됐던 곳이다.
롯데물산 쪽은 “서울시가 5일 전 공사 재개를 허락했다. 관람객은 출입하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는 거푸집 붕괴, 화재, 자재 추락 등으로 작업자 사망(3명)과 시민 부상 등이 잇따른 바 있다.
서울시는 롯데 쪽에 ‘구두 경고’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조상의 안전과 상관없는 안전사고이고, 예전과 달리 119에 신고한 후 처리 과정을 은폐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구두 경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훈 최우리 기자 vi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