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의 세자였으나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요절한 덕종(1438∼1457)의 어보가 해외로 유출된 지 수십년 만에 ‘귀향’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도장과 어보의 찍는 면(인판·작은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덕종어보 반환은 문화재청과 50여년간 이를 소장해온 미국 시애틀미술관의 1년여 협의 끝에 이뤄지게 됐다. 기증식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 관장, 이 어보를 수집해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던 고 토머스 스팀슨의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 등이 참석했다. 덕종어보는 조선 9대 임금 성종이 재위 2년(1471)에 아버지 덕종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높여 받들면서 만든 도장이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조선 세조의 세자였으나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요절한 덕종(1438∼1457)의 어보가 해외로 유출된 지 수십년 만에 ‘귀향’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도장과 어보의 찍는 면(인판·작은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 덕종어보 반환은 문화재청과 50여년간 이를 소장해온 미국 시애틀미술관의 1년여 협의 끝에 이뤄지게 됐다. 기증식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 관장, 이 어보를 수집해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던 고 토머스 스팀슨의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 등이 참석했다. 덕종어보는 조선 9대 임금 성종이 재위 2년(1471)에 아버지 덕종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높여 받들면서 만든 도장이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