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선고에 착잡
박창진 사무장도 무반응
박창진 사무장도 무반응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12일 대한항공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선고 전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막상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이 선고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한 직원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유구무언”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대한항공은 공식 입장을 따로 내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판결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판결에 대한 발언이 구설수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도 조 전 부사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언론 대응을 하고 있다며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항공 쪽은 이날 선고 전부터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하루 종일 방송을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선고 공판이 끝난 직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다녀오는 굳은 표정의 대한항공 직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선고공판이 끝난 뒤에도 관련 뉴스를 주시하며 여론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징역 1년 선고를 본 박창진 사무장 쪽은 지금까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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