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한국인 선교사 부부 2명의 주검이 확인됐다. 그러나 부부의 11개월 된 딸의 주검은 아직 발견되지 못했다.
외교부는 11일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이 지난 9일 인양된 주검 2구에 대해 우리 국민임을 이날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검의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탑승객은 박성범(37)씨와 부인 이경화(36)씨 등 2명이다.
외교부는 “희생자 신원은 치과 기록과 옷차림을 통해 확인했다”며 “유전자 대조도 보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유나양에 대한 수색 진행상황 등을 봐가며 운구 일정 등을 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교사인 박씨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서 선교를 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두달여 전 인도네시아로 출국했으며, 선교사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박씨 부부와 딸 등 3명이 유일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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