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지원·재수생들 손배소송키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세계지리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돼 추가 합격 대상자가 된 학생은 모두 629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재산정한 결과 추가 합격 대상자가 4년제 대학 430명, 전문대학 199명 등 모두 629명으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월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으로 인정돼 성적이 바뀐 1만8884명의 3.3%에 해당한다. 4년제 대학에선 경기대(16명), 단국대(15명), 홍익대(12명) 순으로 추가합격자가 많았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추가 합격자가 없고, 고려대는 1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이미 다른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입학이나 편입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추가 합격자가 다니던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은 각 대학이 자체 기준에 따라 인정할 방침이다. 추가 합격 여부는 17~19일 유선전화로 학생들한테 개별 통보된다. 추가 합격 대상자는 내년 2월13~16일에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한편 구제 대상에서 빠진 하향지원 학생·재수생은 다음달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수능 세계지리 오류 소송을 이끈 김현철·임윤태 변호사는 “소송에 참여할 원고 300여명을 모았다”며 “재수생은 학원비 지출 등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1인당 1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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