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조현아, 승무원은 회사에서 근무중인데 사과하러 집에 찾아가?

등록 2014-12-15 15:36수정 2014-12-15 20:51

조 전 부사장, 승무원 집에 남긴 ‘사과 쪽지’ 진정성 의문
대한항공 “애초 근무중이었으나 전화로 휴가 신청” 해명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사무장에게 사과를 하러 두 사람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해 ‘사과 쪽지’를 남기고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과 쪽지에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14일 오전 8시께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사무장에게 사과하러 두 사람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해 사과 쪽지를 남기고 왔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13일 조 전 부사장에게 승무원의 사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대한항공에 요청했다. 회사 쪽은 이날 “병가로 휴가를 낸 박창진 사무장과 달리 해당 승무원은 휴가나 사표를 내지 않은 상태이고, 국토교통부 조사 등을 받으러 비행기 근무가 아닌 지상 근무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조 전 부사장은 회사에서 근무중인 직원에게 사죄하러 주말에 일부러 이 승무원의 집을 찾아간 셈이 된다.

<한겨레>가 15일 대한항공 쪽에 “조 전 부사장이 사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내근중인 직원에게 오늘이라도 사과를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다시 확인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한겨레>와 통화한 13일 당시에는 비번이었고, 그날 오후 승무원이 전화로 휴가를 신청했다고 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휴가”라고 밝혔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15일 오전 9시께 사과하러 집에 갔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못 만났다”고 해명했다. 승무원이 휴가를 내고 쉬고 있는 상태여서 주말 아침 일찍 찾아가 사과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항공은 ‘승무원이 휴가가 끝나는 18일에는 출근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결정하는 거라 모르겠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11일 국토교통부 조사실에 출석하면서 견과류 서비스를 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무장에겐 “직접 사과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가 끝난 뒤 “사무장을 폭행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느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귀국한 전광훈 “체포하려면 한번 해봐라…특임전도사 잘 몰라” 1.

귀국한 전광훈 “체포하려면 한번 해봐라…특임전도사 잘 몰라”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 벌금 100만원…음주·뺑소니 전력 2.

‘내란 나비’ 김흥국, 무면허 운전 벌금 100만원…음주·뺑소니 전력

검찰, 윤석열 구속기간 연장 재신청…“가능하나 결과 장담 못해” 3.

검찰, 윤석열 구속기간 연장 재신청…“가능하나 결과 장담 못해”

[단독] 서부지법, 윤석열 구속심사 전 경찰에 ‘보호요청’ 했었다 4.

[단독] 서부지법, 윤석열 구속심사 전 경찰에 ‘보호요청’ 했었다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수사 계속할 이유 없어” 5.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수사 계속할 이유 없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