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당시 14살의 소년 영식은 동생과 함께 강원도 화천 파로호 인근 시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장난감처럼 생긴 동그란 플라스틱 물체가 둥둥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신기한 마음에 건져 올렸다. 그 순간 폭발한 M-14 발목지뢰는 소년의 두 손과 왼쪽 눈을 앗아갔다. 지뢰 피해자 이영식(48)씨의 고통스런 삶을 기록한 사진작업 ‘금지된 땅, 영식이의 하루’로 2014년 제4회 ‘온빛 다큐멘터리 사진상’을 수상한 작품 중 이영식씨가 두 손목으로 잡은 손톱깎기로 발톱을 깎는 장면이다. 온빛 다큐멘터리 사진상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선정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상이다.
임재홍/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1980년 당시 14살의 소년 영식은 동생과 함께 강원도 화천 파로호 인근 시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장난감처럼 생긴 동그란 플라스틱 물체가 둥둥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신기한 마음에 건져 올렸다. 그 순간 폭발한 M-14 발목지뢰는 소년의 두 손과 왼쪽 눈을 앗아갔다. 지뢰 피해자 이영식(48)씨의 고통스런 삶을 기록한 사진작업 ‘금지된 땅, 영식이의 하루’로 2014년 제4회 ‘온빛 다큐멘터리 사진상’을 수상한 작품 중 이영식씨가 두 손목으로 잡은 손톱깎기로 발톱을 깎는 장면이다. 온빛 다큐멘터리 사진상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선정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상이다.
임재홍/사진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