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감청 논란에 답하는 검찰총장 김진태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광범위한 카카오톡 감청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뒤편 오른쪽은 오세인 대검 공안부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정감사에서 카톡 사용하느냐” 질문 받고
“총장이 그런 걸 하는 건 적절치 않아서…”
공안부장은 “저는 쓰고 보고서도 주고받아”
“총장이 그런 걸 하는 건 적절치 않아서…”
공안부장은 “저는 쓰고 보고서도 주고받아”
[별미 뉴스]
김진태 검찰총장이 23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가벼운 마음으로 “카톡을 사용하시냐”고 물었는데 답변이 엉뚱한 방향으로 튄 것입니다. 발언 전문을 소개합니다.
“카톡 사용하시냐?”(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전 안씁니다. 총장이 그런 걸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김진태 총장)
“카톡 하는 게 어때서?”
“필요한 경우에 문자메시지는…”
“카톡은 왜?”
“여러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 총장이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차장도 안 씁니까?”
“네.”(임정혁 대검 차장)
“국민들 오해하겠네. 공안부장님”
“저는 쓰고 있습니다. 보고서도 주고받고 있습니다.”(오세인 대검 공안부장)
“저도 씁니다. 카톡”(박민식 의원)
오세인 대검 공안부장마저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면, 박민식 의원은 카카오톡을 쓰는 검사가 나올 때까지 검사들을 불러세워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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