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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강 다리, 10년 되면 매년 정기점검

등록 2014-10-20 22:15

참사 이후 안전대책은

다릿발 육안·수중탐색 이뤄져
내진설계 안된 10곳 보강공사
성수대교 참사는 교량·도로·터널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짓기만 하고 안전 점검이나 진단 없이 방치돼온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참사 석달 뒤인 1995년 1월 시설물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안전 관리를 전담할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설립됐다.

특히 1종 시설물로 분류된 한강 다리에 대한 안전 관리는 참사 이후 크게 달라졌다. 지은 지 10년이 지나면 기본적으로 매해 정기점검 외에 1~3년마다 정밀점검, 4~6년마다 안전 진단을 실시한다.

다리 상판 아랫부분 등을 육안으로 살펴볼 수 있는 통로와 장치도 설치됐다. 서울시 도시안전실 관계자는 “성수대교 사고 전에는 돌아다니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와 같은 트러스트교와 사장교 등 특수교량 10개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에 온라인 감시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다. 물속에 잠겨 있는 교량 기초 구조물을 점검하는 데에는 애초 잠수요원이 동원됐으나, 현재는 서울시가 2000년 자체 개발한 수중 점검선을 쓰고 있다.

참사 이후 새로 지은 다리는 물론, 기존 다리도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1996년 이전 만들어져 내진 설계가 미처 반영되지 않은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 10곳은 2009년 진도 7~8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보강됐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다리는 공사 중인 암사대교와 월드컵대교를 포함해 23곳이다. 대부분 양호한 상태인 B등급 이상이고, C등급인 동호대교와 성산대교는 보수 중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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