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대한수영연맹 이사 김아무개씨가 대학 입시와 관련해 학부모한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체대 입학과 관련해 특정 종목 학부모들한테서 학생 1명당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부모들의 계좌와 통화 내역 등을 통해 김씨에게 돈이 건네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된 일부 학생들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한국체대 입시뿐 아니라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도 돈을 받고 개입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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