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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지영 감독 “세월호 침몰 전 지그재그 운항”

등록 2014-09-06 11:11수정 2014-09-06 11:41

[김어준의 파파이스] 21회
“전문가들과 각종 데이터와 영상 한 달간 분석해 확인”
“급변침 없이 정상운행” 합동수사본부 발표 정면반박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만든 김지영 감독이 지난 3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21회에 출연해 세월호의 마지막 변침 직전 상황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세월호가 급변침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좌우로 방향을 바꿨고, 급변침 직전에는 배를 왼쪽으로 크게 틀었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급변침했다”고 말했다. 급변침 직전까지 정상운항을 하다 8시48분께 정상 변침을 시도했으나 “평소보다 타가 많이 돌아갔다”는 선원들의 주장과, 세월호는 급변침 직전까지 아무 이상 없이 운항을 했다는 검경합동수사본부의 그동안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김어준의 파파이스
세월호가 급변침을 하기 전까지 지그재그로 운항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제기된 주장이다. 그는 “세월호는 복원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고 좌우로 흔들면 화물의 결박이 흔들릴 수도 있었을 텐데 지그재그로 운항을 했다”며 “특히 변침 직전에 왼쪽으로 회전하다 다시 오른쪽으로 급변침을 할 경우 직선으로 정상운항하다 변침한 경우와 비교해, 배가 3배나 더 기울어지게 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한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세월호의 항적을 영상으로 재현하기 위해 해수부의 AIS데이터, 해외 AIS 데이터, 진도VTS 레이더 영상, 주변 선박의 레이더 영상 등 모든 자료를 해도 위에 놓고 표시해가는 과정에서 항해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세월호의 HDG(헤딩)과 COG(코스)를 계산하다 우연히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HDG는 뱃머리가 향하는 방향의 각도를, COG는 배가 지나온 항로의 위치값을 각각 나타낸다.

그 계산에 따르면 세월호는 오전 8시44분 5초에 오른쪽으로 7.1도 방향을 바꿨고, 45분 35초에 왼쪽으로 4도 틀었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5도 방향을 전환한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당시 둘라에이스호 선장이 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선장은 “아침 8시45분쯤 나는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세월호가 우회로 와서 충돌 위험이 있어 레이더를 주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가 직선이 아니라 불필요한 지그재그 운항을 하고 있었던 것이 인근 선박에 잡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이 분석이 맞다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왜 검경수사본부는 한 사람의 다큐멘터리 감독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한 달 만에 분석할 수 있었던 사안을 놓쳤느냐”며 ”고의 침몰 가능성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ANITV1%%]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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