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미사를 드리는 16일 애초 예상과 달리 비가 오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교황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를 드리는 16일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리라고 예상했으나 저기압이 남해상으로 치우쳐 구름만 많고 비소식은 없으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만주지방에 자리한 고기압 세력이 다소 강해져 남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에까지 영향을 끼치지 못해 15~16일 남부지방에만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의 변화에 따라 중부지방으로까지 강우지역이 넓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23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상된다. 교황이 방문하는 대전(15일 오전)·충남 당진(15일 오후)·충북 음성(16일 오후)·충남 서산(17일) 등 다른 곳도 비소식이 없고 낮 최고기온도 25~28도로 비교적 덥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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