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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함평 오리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등록 2014-07-27 21:40

의성 구제역 이어…방역 비상
구제역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잇따라 발생해 정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남 함평의 오리 농가에 대한 조사 결과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종오리 1만2000마리, 육용오리 3만마리, 그리고 인근 500m 안에서 기르던 토종닭 2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6월26일 전남 나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 24일엔 경북 의성군 한 돼지 농가에서 3년3개월 만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바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7월에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겨울이나 봄에 발생해 여름 전에 끝났던 예전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애초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5월까지로 정했다 6월까지로 연장했으나 이번 7월 두가지 다 발생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오염원인 철새가 겨울에 중국에서 들어와 전국적으로 바이러스를 많이 떨어뜨렸고, 축사 안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에 오리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훈 방역관리과장은 “바이러스가 많이 뿌려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확진된 구제역은 더운 베트남에서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추운 러시아에서도 나타나는 만큼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계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란 의견이 가축방엽협의회에서 나왔다. 계절별로 바이러스 활동성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겨울에는 소독약이 얼어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여름에는 소독약이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효과가 더 큰 면은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의성과 인근 군위·고령에는 긴급예방접종 지시를 내려 예방접종을 한 지 2주가 지나면 다시 접종하도록 지시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가 빈발한 전남지역에 대해선 중앙점검단을 상시운영하고 공중방역단을 통해 소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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