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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유족 위로는 못할망정…
비수 꽂은 ‘엄마부대 봉사단’

등록 2014-07-18 17:23수정 2014-07-20 09:55

보수단체 ‘엄마부대 봉사단’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농성이 정치적 이익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보수단체 ‘엄마부대 봉사단’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농성이 정치적 이익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단식 농성장 몰려와 ‘특별법 반대’ 집회
지나가던 시민 혀를 차며 “너무 심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닷새째인 18일, 보수단체인 ‘엄마부대 봉사단’이 농성장을 찾아왔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등 유가족을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유가족 단식농성의 배경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엄마부대봉사단의 한 단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집회에 참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 농성이 정치적 이익과 결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항의를 하며 엄마부대봉사단 단원에게 철수를 요구하자, 이 여성 단원은 웃음을 지으며 "집회 막으면 휴대전화로 사진 찍어서 다 고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엄마부대봉사단의 한 단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집회에 참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 농성이 정치적 이익과 결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항의를 하며 엄마부대봉사단 단원에게 철수를 요구하자, 이 여성 단원은 웃음을 지으며 "집회 막으면 휴대전화로 사진 찍어서 다 고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b>보수단체 “나라위해 목숨바친것도 아닌데…”</b> 보수단체 ‘엄마부대 봉사단’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농성이 정치적 이익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보수단체 “나라위해 목숨바친것도 아닌데…” 보수단체 ‘엄마부대 봉사단’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농성이 정치적 이익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김성광 기자
이들을 지켜보던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의 한 어머니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철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엄마부대 봉사단의 한 단원은 “집회를 막으면 사진을 찍어 다 고발하겠다”며 웃으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위로는 못할망정 너무 심하다”며 혀를 찼다.

앞서 17일에는 ‘어버이연합’ 회원 등 30여명이 몰려와 “세월호 참사는 거짓 폭력”이라고 주장하며 단식농성장 안으로까지 밀고 들어오려 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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