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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9년 전 삼풍 무너진 날, 현대백화점 천장 석고판 ‘와르르’

등록 2014-06-29 20:10수정 2014-06-29 22:53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여성 직원 1명과 고객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름 정기세일과 휴일이 겹쳐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백화점 쪽은 사고 구역만 임시 가림막으로 가려놓은 채 영업을 계속했다. 가림막 쳐져 있는 곳이 사고 현장.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여성 직원 1명과 고객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름 정기세일과 휴일이 겹쳐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백화점 쪽은 사고 구역만 임시 가림막으로 가려놓은 채 영업을 계속했다. 가림막 쳐져 있는 곳이 사고 현장.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천호점 1층에서 손님들 6명 다쳐…비명 속 대피
대피 방송 안한 채 계속 영업도 삼풍과 똑같아
19년 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바로 그날,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1층 천장 마감재가 갑자기 떨어져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1분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이벤트행사장 천장에서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석고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행사장 직원 김아무개(47)씨, 손님 고아무개(34)씨, 고씨의 딸 이아무개(5)양 등 6명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곳은 ‘명품’을 파는 16㎡ 정도의 행사장이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쇼핑을 하던 한 시민(33)은 “쿵 소리가 나더니 석고판이 뜯겨져 떨어졌고 먼지가 일었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쪽은 사고가 난 뒤에도 행사장 근처 화장품 매장을 제외하고는 영업을 계속했다. 현대백화점 홍보실은 “안전하다고 판단해 손님들에게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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