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61) 전 문화방송 사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96표에 그쳐
MBC 강제 해임등 불명예 퇴진 뒤
경선 출마했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
MBC 강제 해임등 불명예 퇴진 뒤
경선 출마했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
새누리당의 유력한 경남 사천시장 후보로 꼽혔던 김재철(61) 전 문화방송(MBC) 사장이 당내 후보 경선에서 100표도 못 얻는 초라한 결과를 받고 고배를 마셨다.
김 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사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당원 선거인 투표에서 16표를 얻어 여론조사를 환산한 80표를 합쳐 96표를 얻는데 그쳤다. 현직인 정만규(73) 시장이 1081표(당원 544표, 여론 537표)를 얻어 후보로 선출됐고, 차상돈(57) 전 사천경찰서장이 725표(당원 391표, 여론 334표)로 2위를 기록했다.
2013년 3월 MBC에서 강제 해임돼 불명예 퇴진한 김 전 사장은 사천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며 “방송을 기획한 문화 디자인 전문가로서 사천을 업그레이드시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25년 동안 고향 사천을 한 달에 한 번씩 다녀갔다”고 말할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매진했다. 하지만 지역 여론은 차갑게 그를 외면했다.
한편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51) 인제대 교수도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경남 김해시장 당내 경선에서 전체 투표 2368표 가운데 462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했다. 김정권(54) 전 국회의원이 725표를 얻어 김해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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