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지역에서 한국인 현지사업가 1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필리핀 앙헬레스시 노상에서 현지 사업가인 우리 국민 신아무개(45)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지난 6일 피살됐다”며 “주필리핀 대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앙헬레스 영사렵력원을 관할 경찰서에 파견해 진상규명과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6일 저녁 7시40분(현지시각)께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의 한 야외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다 괴한이 쏜 2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신씨는 앙헬레스 지역의 한인타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인이 금품을 노리지 않은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앙헬레스는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관광지다.
이용인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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