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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견제하느라 에너지절약 막는 서울교육청

등록 2014-04-02 20:38수정 2014-04-02 21:41

시 예산 지원받는 교사 제안사업
교육청 압력에 학교 참여 않기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구청의 교육사업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의 견제(4월2일치 14면)가 ‘에너지 절약’ 문제 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교육청의 시 사업 견제로 일선 학교와 학생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노력을 포기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일 서울 양천구 신은초등학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학교 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학교 교사들한테 말했다. 신은초는 지난달 12일 이 사업에 선정돼 11월까지 모두 15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서울시 교육청이 11개 교육지원청과 관내 모든 유·초·중·고에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에 학교가 개별적으로 참여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내자, 일선 학교 교장들이 이미 정해진 사업까지 취소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신은초는 지난 2월 교사들이 에너지 절약 교육 및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 가정 200곳이 전기료를 5~10% 줄이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해 선정됐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이 사업은 시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제안해 시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교육청이 주장하는 ‘교육자치 침해’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발했다.

교육지원청은 시에서 추진하는 교육사업을 따온 구청도 옥죄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구로구청이 서울시의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사업에 선정되자 남부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여러 차례 구청에 항의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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