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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프로그램 <짝>
숙소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
“살고 싶은 생각없다” 글 남겨
“살고 싶은 생각없다” 글 남겨
<에스비에스>(SBS)의 <짝> 일반인 출연자가 촬영 도중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에스비에스 관계자는 5일 오전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짝>을 촬영중이던 여자 출연자가 오늘 새벽 2시30분께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죽은 채 발견됐다. <짝> 촬영은 마친 상태였다고 알고 있으며, 현재 서귀포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짝>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자의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짝>은 1주일 동안 가상으로 설정된 ‘애정촌’에 일반인 남녀가 입소해 번갈아가며 데이트를 즐긴 뒤 최종 선택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짝짓기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끼리의 마찰이 가끔 빚어졌고, 일부 출연자들은 출연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있기도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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