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 자리에서 “정부가 그간 현대제철을 위기관리 사업장으로 지정하고 특별관리해 왔음에도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말 현대제철이 1200억원 투자 등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약속의 진정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 19일 냉각작업을 하던 김아무개(53)씨가 다쳐 닷새 만에 숨지는 사고가 났다. 2012년 이후 15번째 산재사망 사고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어 “현대제철의 사업주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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