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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전자서비스 파업, 전국으로 확산되나

등록 2014-01-21 22:45

김해센터에 대체인력 투입하자
경기·부산·울산·경남서 연대파업
노조 “합법 쟁의활동 방해” 비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원들의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김해센터에서 시작된 파업을 삼성 쪽이 대체인력 투입으로 ‘무력화’하려 하자 경기 남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연대파업에 동참한 결과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쪽은 21일 “전국 108개 협력사를 대표해 노조와 교섭을 해온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이 1월 들어 실무교섭에 나오질 않아 지난 13일 하루 부산에서 첫 파업이 발생했고, 이후 발생한 김해센터 파업에서 삼성이 대체인력까지 투입했다”며 “교섭 태도나 삼성의 대응이 변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파업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일 44명으로 시작한 김해센터 파업은 21일까지 지회 조합원 1300명 중 480명(36.9%)의 파업으로 커졌고, 이로 인해 전국 센터 176곳 가운데 22곳(12.5%)에서 휴대전화·컴퓨터·가전 수리 서비스가 부분 또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울산과 부산 해운대 쪽은 서비스가 아예 불가능하다. 36개 센터가 있는 서울 쪽은 현재 노동위의 조정 절차를 거치고 있어 이르면 다음주 찬반 투표를 통한 쟁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체인력 투입이 적절한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김해센터 파업이 발생하자 광주 쪽 직영센터 수리기사 25명가량을 급파해 외근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 쪽은 “삼성의 사용자 성격을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해 합법적 쟁의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도급계약상 위탁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협력사가 요청했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원청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노조법상 합법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위장도급을 주장하며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진행중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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