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최연혜, 소신 뒤집고 어머니 심정도 버리더니 결국…”

등록 2014-01-17 13:57수정 2014-01-17 15:43

‘지역구 찜하기’ 최 사장, ‘짝퉁 어머니’ 패러디 봇물
“회초리 든 심정으로 노조원들 감옥 보내더니 고작…”
최연혜(58) 코레일 사장이 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자신이 지난 총선에서 떨어진 지구당 당협위원장 자리와 관련한 인사 청탁을 하며 ‘지역구 챙기기’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최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SNS에서는 최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은 7843명의 사랑하는 직원들을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찢어지는 마음으로 ‘직위 해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 지어 패러디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최 사장의 행태를 ‘짝퉁 어머니’에 비유하는 풍자가 많았다. 한 트위터리언(@za****)은 “오늘도 자식들의 눈에는 피눈물”이라며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어머니의 찢어지는 심정으로 자식을 호적에서 파버리고 돈까지 삥뜯더니 정치를 하겠다고 집까지 나갈 기세입니다. 국회는 조속히 ‘짝퉁 어머니 방지법’을 입법해주시기 바랍니다”고 꼬집었다. 다른 트위터리언(@CE*****)은 “어느 어머니가 자식이 옥고를 치르게 됐는데, 잔치집에 먹을 거 얻어 먹으러 기웃거리냐”며 “어머니 발언 사과하시라”라고 비판했다. “어미의 심정으로 난 너희들 버리고 새누리당으로 또 재가한다. 잘 있어”라고 최 사장의 심경을 패러디한 누리꾼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최연혜, 아픈 아이 팽개치고 ‘명품 쇼핑’ 다니는 어머니”라고 비판한 것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최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했던 것이 결국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며 허탈해하는 반응도 많았다. 아이디 @IC*****의 트위터리언은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심정으로 노조원들을 감옥에 보내더니 결국 공천 받으려 그랬군. 민영화 앞장섰으니 한 자리 달라고?”라고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ki***)은 “소신도 뒤집고, 어머니 심정도 버리고...결국은 정치적 욕심 때문에? 근데 이마저 뽀록 나서 다 끝나게 생겼네”라고 비꼬았다.

일부 누리꾼은 최 사장을 ‘국민 계모’라고 풍자하는 패러디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 트위터리안(@zz******)은 최 사장을 “국민 계모”라며 “자식 같다던 철도 직원들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관심 없고 오로지 자신의 밥그릇만 챙긴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언(@Vi*****)은 “그러니 최 사장이 어머니 운운할 때, 내가 어린아이 갈비뼈 16개를 부러뜨린 그 계모를 떠올린 것”이라 했고 “그녀는 역시 콩쥐팥쥐의 그 계모였다”(@na*****)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같은 분노는 사퇴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트위터를 통해 “코레일 사장 자격 전혀 없는 최연혜는 즉시 사퇴하고 ‘박통’ 품에 안겨서 정치를 하든 시중을 들든 하라”고 주장했다. 한 트위터리안(@xi*****)도 “노동자들과 가족에게 피눈물 흘리게 한 추잡스럽고 몰염치한 최연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가 최연혜 사장의 청탁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한 트위터리언(@st***)은 “황우여가 최연혜 청탁을 언론에 흘린 건, 최연혜 너 한테 줄 공천 없으니 엿이나 먹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트위터리언(@ma****)은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최연혜 카드’ 돌려막기 끝났나 보다. 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 비겁하고 추접한 파령치범으로 몰아 쫓아내려고? 쫓겨나도 싸지만 방법은 역시 새누리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헌재 직권증인 “이진우, 공포탄 준비시켜…‘의원 끌어내’ 지시” 1.

[단독] 헌재 직권증인 “이진우, 공포탄 준비시켜…‘의원 끌어내’ 지시”

법원 폭동으로 경찰 뇌진탕, 자동차에 발 깔려 골절…56명 부상 2.

법원 폭동으로 경찰 뇌진탕, 자동차에 발 깔려 골절…56명 부상

[단독] 명태균 측근 “명, 아크로비스타에 여론조사 결과 직접 가져가” 3.

[단독] 명태균 측근 “명, 아크로비스타에 여론조사 결과 직접 가져가”

체감 영하 18도에도 ‘광화문 키세스’ 외침…“윤석열을 파면하라” 4.

체감 영하 18도에도 ‘광화문 키세스’ 외침…“윤석열을 파면하라”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5.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