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4호 태풍 ‘나비’가 6~7일 일본 규슈지방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큰비 피해가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강풍 반경 650㎞, 중심 최대풍속 초속 43m인 강한 대형급 태풍 나비가 5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밤 부산 동남동쪽 260㎞ 해상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5일 낮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바람이 차츰 강해지고, 7일까지 동해안 지방에 큰 바람과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나비가 애초 우려와는 달리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음에 따라 2003년 ‘매미’ 때와 같은 상황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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