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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지하철 1~4호선 노-사 협상 ‘한밤 타결’

등록 2013-12-17 23:47수정 2013-12-18 15:53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취소했다. 교섭 대표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밤 11시20분께 사당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사측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 정년 단계적 연장, 임금 인상 등에 대해 합의했다. 2013.12.18 /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취소했다. 교섭 대표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밤 11시20분께 사당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사측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 정년 단계적 연장, 임금 인상 등에 대해 합의했다. 2013.12.18 / 연합뉴스
퇴직금 삭감액 50% 보전등 합의
지하철 1~4호선 정상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9일째로 접어들며 전국 여객·화물열차와 수도권 일부 전철이 감축 운행한 17일,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사가 임단협 개정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타결됐다.

서울메트로의 노조는 18일 오전 9시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으나 진통 끝에 파업을 취소하면서 지하철 1~4호선의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 철도 파업에 이은 지하철 파업으로 인한 교통 불편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17일 밤 11시20분께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상 △정년 회복(58살→60살) △승진 적체 해소 등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차를 좁히고 극적으로 합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밤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7층 협상장을 찾아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돼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협상 타결 직후 페이스북에 “내일 아침에도 서울의 지하철은 이상 없이 시민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노사는 16일 15시간여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데 이어 이날 밤 재개된 본교섭을 통해 핵심 쟁점과 이견에 대해 조금씩 양보하고 절충하여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물밑 중재에 나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서울시와 서울지하철노조의 설명을 종합하면, 내년 임금은 2.8% 인상하고, 퇴직금 누진제는 2014년 폐지하기로 했다. 노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삭감액을 호봉 가산과 복지포인트 증액 등을 통해 50% 수준에서 보전하기로 합의했다. ‘일괄 연장’과 ‘단계적 연장’을 놓고 맞섰던 정년 문제는 1년→1.5년→2년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고, 승진 적체 문제는 내년부터 장기 근속자에 대해 순차적으로 승진 인사를 시행해 해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던 임금피크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는 또 청년고용 의무를 이행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철도 파업과 관련해 “정부와 코레일 경영진이 지금이라도 탄압을 멈추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 대체 수송은 계속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1·3·4호선을 코레일이 공동운영하고 있어 추가로 운행 감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우 박보미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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