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개봉동 개봉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3.12.15/뉴스1
이번주 곳에 따라 눈 또는 비
월요일인 16일은 전국적으로 추위가 조금 누그러지고 흐린 날씨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4시에 발표한 ‘기상 예보’에서 “현재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오늘은 계속해서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내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6일 아침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춥겠으나,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그러나 이번 주 내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 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확 풀린 날씨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건조 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고 있어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내일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지고,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산간에서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등 전국이 영하 14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등 전국이 1도~10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면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17일~18일에 강원도 영동에서 눈 또는 비, 18일에는 경상남도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9일~20일에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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