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8일 오후 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개최한 ‘총파업 승리를 위한 지구별 야간 비상총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정부와 철도공사가 수서발 케이티엑스(KTX) 주식회사를 설립해 철도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며 10일 열릴 임시이사회 개최를 막기 위해 9일 오전 9시부터 필수 유지 업무자를 제외한 전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 노조는 오전 8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노측과 사측의 교섭이 모두발언 공개를 거부한 코레일 사측의 불참으로 결렬됐다”며 “오전 9시부터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철도공사가 파업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마지막 교섭까지 해태하는 것은 수서발 케이티엑스(KTX) 이사회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131개 철도 노조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철도 노조는 이날 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에 ‘수서발 케이티엑스(KTX) 분리를 위한 이사회 중단’과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