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여성 위한 ‘시간제’도 여성 임금차별

등록 2013-11-19 20:21수정 2013-11-19 22:36

남성 9639원·여성 8201원
정부가 고학력·경력단절 여성 등을 고용시장에 편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간제 일자리’가 되레 여성 임금을 차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가 시간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원 폭을 더 넓히기로 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다.

<한겨레>가 19일 한정애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2010년에서 2013년 9월까지 정부로부터 임금의 절반을 지원받은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1495명의 시간당 임금 총액 평균은 8497원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남성이 받은 9639원의 85% 수준인 8201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는 주로 여성용 일자리(1198명, 80.1%)인데, 소수의 남성(297명, 19.9%)이 좋은 일자리를 앞서 차지했다는 얘기다.

특히 여성 노동자의 대다수인 969명(80.4%)은 2012년 단시간 임금노동자의 평균 시급인 9476원보다 적게 받았다. 남성 87명(29.3%)은 지난해 비정규직 평균 시급인 1만2012원 이상을 받았으나, 여성은 6.8%(82명)에 불과했다.

직종으로 보면, 관리자인 남성은 16명이었으나 여성은 3명뿐이었다. 대신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여성은 138명(11.5%), 남성이 28명(9.4%)이었다. 다만 사무 종사자는 여성이 475명(39.6%), 남성이 89명(30%)으로 둘 다 가장 많았다.

방하남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기존의 시간제 일자리 질을 더 높이고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도 “(시간제의 질, 임금, 채용 규모 등과 관련해) 기업과 시장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